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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돌이의 작은생각 나누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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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가족 봉사?????
1. 아픈사람(언니)를 위해 씻고 난 후 비누로 깨끗이 씻어 주세요!!!
2. 사람이 도움을 요청 할 때(귀찮거나 그가 아파서 옮기 싫어도 해 주세요)
3. 행복한 생활을 만들 때
서로를 위로하고 같이 도와 주세요. 행동 하나하나가 행복을 만듭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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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  ???
   아침에 일어나 냉장고 문에 붙어 있어서 읽게된 내용이다. ????
   글씨는 9살 둘째 현경이 글씨인데!!!!
   가만히 읽어보니 어제 언니가 병원에 다녀 온 후 독감이라서 5일동안 학교에 가지 못한다는 진단을 받고 나서 나와 아내가 언니를 격리조치 하면서 벌인 일들에 대한 내용인 듯 보인다.
   아내랑 어제 많은 일이 있어, 9시 즈음에 침대에 누워 있다가 그냥 잠들어 버렸다.
   둘째에게 이 글에 대해서 물어 보니
   "응!!! 내가 쓴거야!!! 어제 밤에 엄마 아빠 주무실 때 내가 써서 붙여 놓은 거야!!!"
   그러고선 이내 또 이런다.
   "아빠!!! 언니가 아프니까 마음 아프게 하지 말고 우리가 많이 도와 줘야 하지 않을까?"
 란다.
   순간 그 바쁜 아침 시간에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.
   아홉살 짜리가 어떻게 저런 생각과 표현을 할 수 있을까? 분명히 진담반 농담 반으로 언니를 격리조치 하면서 했던 말들이 둘째에게는 심하게 느껴졌을지도 모른다.
   '행동 하나하나가 행복을 만듭니다'라니!!!
   어떻게 이런 표현을 쓸 수가 있지? 하도 의아해서 아이에게 물었다.
   "현경아!!! 이런 표현은 어디에서 봤어? 책에서 읽은거야? 아니면 만화에서 봤어?" 라고 했더니
   책을 보고 있던 아이가 아빠의 감동과 표정에 그냥 아무런 표정 변화없이 무심하게는
   "아니야!!! 그냥 나 생각으로 적은건데!!!"란다.
   이제는 아이에게서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. 가만히 다시 글을 읽으며 나름 아이가 생각 깊게 쓴 대자보?를 풀이해 보며 또 한번 감사한다. 이 일은 나에게 아이의 성장과 연관해서 오랫동안 뇌리에 남을 것 같다.
   1. 아픈 언니를 위해서 욕실과 주방의 여라 물건들은 깨끗하게 씻어서 언니가 불편하지 않아 하고, 우리 가족들에게도 전염되지 않게 주의해요!!!!
   2. 아픈 언니가 도움을 요청하면 귀찮아 하지 말고, 또 언니의 독감이 전염될까봐 걱정이되어 싫어도 언니를 도와 주세요!!!
   3. 아픈 언니를 위해 온 가족들이 서로를 위로하고 같이 도와줘서, 행복한 생활을 위해 노력해요!!! 우리의 성의 있는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 나가는 거에요!!!!!
   다시 읽어 보아도 참 기특한 녀석이다.
   참!!! 그래서 나는 또 좋아라하고 기분이 좋아 이렇게 히죽거리고 있다.
   2016. 3. 22. 한돌의 보금자리에서...
 
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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